Life

AWS re:Invent 2024에 갔다 왔습니다.

R.i.c.K.y 2025. 1. 23. 02:35
re:Invent를 알고 계신가요?

Preface.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총 4일동안 Las Vegas에서 진행했던 AWS re:Invent 2024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운좋게 AWSKRUG의 커뮤니티 참관단에 선정되어 re:Invent 참가 티켓과 숙소를 지원받아 많은 부담을 덜고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빌려, 행사 참석에 많은 도움을 주신 석찬님을 비롯한 AWSKRUG 오거나이저분들 및 히어로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Invent?

Keynote 직전 예쁜 컬러의 로고를 찍어봤습니다 📸

re:Invent는 AWS가 주관하는 클라우드 행사로써, 전세계에서 가장 크게 열리는 IT 행사들 중 하나입니다.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숫자로 알아보자면,

60,000명 이상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라스베가스를 찾았고,

Keynote 세션을 온라인 생방송으로 시청한 인원은 400,000명을 웃돈다고 합니다.

성대한 인원에 맞게끔, 4일 동안 90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되었고, 이를 위해 3,500명의 발표자분들이 멋진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AUSG에 들어오기 전에는 이렇게 성대한 행사가 있었다는 것조차 몰랐지만, 멤버들의 빅챗을 듣고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년도에 별탈없이 갔다올 수 있어 너무 좋았던 기억만 남는군요 :)

 

내가 미국을? Las Vegas를? re:Invent를 간다고???

24년 9월 즈음, 열심히 AUSG을 운영하고 있었던 제게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었습니다.

'에이~설마 되겠어?' 라는 마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신청했던 re:Invent 참관단에 선정되었다는 것을 모닝콜 소리와 함께 자각한 순간,

그날 아침은 참으로 상쾌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참관단 혜택은 엄청났습니다. 우선 re:Invent 참가 티켓을 지원해준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는 혜택이였습니다.

참고로, 24년 기준 re:Invent 참가 티켓은 $2,099 (한화 약 300만원)이니 엄청난 금액이죠.

거기에 KRUG와 히어로 분들의 배려로 5성급 호텔에서 편안하게 일주일을 머물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혜택은, re:Invent 기간 동안 AWS Hero 분들과 Community Builder 분들과의 대화였습니다.

이 때의 시간은 감히 값으로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제게 너무나도 소중한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참고로, 이번이 저의 생애 첫 미국 여행이였습니다. 학생때부터 미국은 꿈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가게 될 줄 알았을까요?

 

Start

(좌) 가기 전까지 한번 더 돌리고 가라~는 마인드 (우) 공항에서 Datadog을 보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Las Vegas 공항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어이없게도 카지노였습니다.

Gambling의 도시라고 들었지만, 공항부터 보게 될줄은 몰랐네요 ㅎㅎ. 베가스에 왔음을 실감나게 해 준 장면으로 기억합니다.

 

(좌) 제가 지낸 Venetian 호텔 2층에는 운하가 있..네요 O_O (우) 호텔 수영장도 엄청 크고 화려했습니다

체크인하고 호텔을 둘러보려고 하는데, 호텔 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정처없이 걸으며 이곳저곳을 구경하는데, 호텔 속에 베네치아가 있는 듯한 운하가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알고보니 Venetian 호텔의 Canal은 베가스의 핫한 포토스팟 중 하나라고 하네요! 새삼 제가 엄청난 호텔에서 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한 번 AWSKRUG와 현민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리인벤트 행사 소개에 앞서 라스베가스에 대한 첫 느낌을 끄적여봤네요.

본격적으로 리인벤트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All about re:Invent

Sessions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re:Invent에서는 90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저희가 흔히 생각하는 세미나 형식의 세션들은 물론, 직접 노트북으로 실습할 수 있는 Hands-On, 청중과 발표자가 서로 대화하며 진행하는 Peer Talk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도 행사 기간동안 키노트를 제외하고 2개 정도의 세션을 들었습니다.

제가 요즘 관심있어 하는 Hallucination과 NER과 관련된 세션 위주로 들었는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 중 재밌었던 세션 하나를 소개드려보자면,

(좌) 유튜브에서만 보던 걸 직관하다니! (우) Live Coding을 하며 진행...RESPECT

첫 번째로 들었던 세션은 다양한 세션 형식들 중 "Coding talk" 형식이였습니다. 실시간으로 코딩하면서 발표하는 형식이라니!

데모병을 앓고 있는 제게는 그 어려움을 익히 알고 있기에.. 보러 갔습니다.

그리고 이분들 역시 데모병을 피해갈 수는 없었나 봅니다. 중간에 에러도 나고, 오타도 많이 나고, 심지어 화면이 끊기는 이슈도 있었으니 말이죠 ㅋㅋㅋㅋ

그치만 실수를 웃어넘기며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프로페셔널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존경스러웠습니다.

결과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해내기도 했으니 말이죠!

 

re:Invent 2024에서 진행된 수많은 세션들의 녹화 영상은 Youtube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익한 영상들이 많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시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Keynote

re:Invent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는 Keynote는,

AWS의 주요 인사들이 나와 새로운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며, AWS가 추구하는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4일에 걸쳐 5개의 Keynote가 진행되었는데요, 저는 Matt Garman (AWS CEO)와 Dr.Swami (AWS VP of AI)의 키노트를 직관했습니다.

Mon : Peter DeSantis (AWS VP of Utility Computing)
Tue  : Matt Garman (AWS CEO) - 주요 신기술 소개
Wed : Dr.Swami Sivasubramanian (AWS VP of AI and Data)
           Dr.Ruba Borno (AWS VP of Global Specialists and Partners)
Thur : Dr.Werner Vogels (AWS VP, CTO)

(좌) 시작 1시간 전 모습. 제 뒤에도 엄청 줄서있었습니다;; (우) 대형 행사장이 청중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제가 들었던 Matt Garman과 Dr.Swami의 키노트는 모두 오전 8시에 시작했는데요, 1시간 전부터 행사장에는 키노트를 들으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버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Matt Garman (AWS CEO)'s Keynote

Matt Garman (AWS CEO) in re:Invent Keynote

Matt Garman의 키노트는 여러 분야에서의 AWS 주요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다 듣고 난 지금, 2024년은 AWS에 굉장히 혁신적인 변화들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라고 평할 정도로 신기하고 흥미로운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AWS Community Shout Out!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CEO가 이례적으로 AWS Community Hero들을 비롯, 전 세계의 모든 AWS Community들에 감사를 표하는 말을 듣고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2024년은 AUSG라는 큰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저로써, 그 가치를 인정해주는 듯한 CEO의 샤라웃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그 이후, AWS가 제공하는 여러 분야에 대한 주요 업데이트를 소개하였습니다.

  • Compute : Amazon EC2 Trn2 Instances 출시 (ML Training용 서버 인스턴스)
  • Database : Amazon Aurora DSQL 출시 (빠른 분산 DB), Amazon DynamoDB global tables 출시 (Multi-Region 지원)
  • Storage : Amazon S3 Tables 출시 (저장된 데이터들의 Metadata도 저장함으로써 Iceberg 테이블 검색 성능 개선)
  • Developer : Amazon Q 기능 업데이트(Unit Test 생성, Documentation 생성, 코드 리뷰, ...), Application Modernization

소개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들을 소개할 때마다 모든 관중들이 환호를 지르는데, 저도 덩달아 신이 났네요 ㅎㅎ

AI에 관심이 많던 저는 특히 이번 AWS의 AI 제품 업데이트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보았습니다.

 

CEO가 소개한 AI 업데이트는 3가지로 대두됩니다.

  1. Amazon Bedrock Model Distillation (5배 빠른 Distillation + 더 싼 가격)
  2. Amazon Bedrock Automated Reasoning checks (Factual Errors를 방지하는 자동 검수 기능)
  3. Amazon Bedrock Multi-agent collaboration (여러 agent를 Orchestration & 병렬로 이용하여 좀 더 정확한 답변 제공)

저는 이 중에서 Automated Reasoning checks 기능이 상당히 매력적이였는데요,

Description of Automated Reasoning checks

최초로 LLM이 답변한 데이터에 대해, user가 사전에 정의한 정책이나 rules과 자동으로 비교해주는 기능입니다.

비교 시, 사실인 답변이라고 판정되면 Verified된 Output으로, 그렇지 않으면 regenerate를 요청함으로써 한 번 더 검토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손님이 Keynote에 등장했습니다.

Andy Jessy (Amazon CEO)

전 AWS CEO이자, 현 Amazon CEO인 Andy Jessy가 Matt Garman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강단에 섰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도와주기 위해 왔구나!' 라고만 생각했지만, 큰 오판이였죠..

생각하지도 못했던 선물을 들고 re:Invent에 들고 왔습니다.

Amazon의 자체 FM, Amazon Nova

바로 Amazon Nova입니다.

Amazon도 Foundation Model에 뛰어든 최초 순간이라서 경이로웠습니다.

기존 모델들에 비해 75% 더 비용 효율적이고, Distillation, Fine-Tuning 등에서도 강점을 보인다고 하는데, 많은 기대가 됩니다.

또한 벤치마크를 통해 다른 FM들과의 점수를 비교해줬는데,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 더욱 높은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Nova와 함께 이미지 생성 모델인 Amazon Nova Canvas, 비디오 생성 모델인 Amazon Nova Reel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이걸 보면서, 2025년에는 멀티모달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것이라는 전망을 느꼈습니다.

Dr. Swami Sivasubramanian (AWS VP of AI and Data)'s Keynote

Dr. Swami Sivasubramanian (AWS AI, DATA VP)

Day3 Keynote에는 Swami 박사님의 키노트를 들었습니다.

Bedrock, SageMaker과 같은 AWS의 AI 서비스들에 대한 신규 서비스 소개를 주로 맡아주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듣고 나서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AWS가 AI 기술을 흡수하는 속도가 예년보다 빨라졌구나!

 

Amazon Bedrock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

특히 Amazon Bedrock 의 업데이트에서 흡수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Model : Nova 출시, Stable Diffusion 3.5 도입, Marketplace 출시

최적화 : Prompt Caching, Intelligent prompt routing

Data Customize : GraphRAG 지원, KG-based Structured Data Retrieval

Safety AI : Multimodal toxicity

저의 개인적인 총평

  • AWS가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려고 하는구나
  • Nova 소개할 땐 정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많은 신기술들을 흡수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데, 이미 선점한 기업들과의 대결이 기대된다.
  • 일단 인도인들이 지배한 건 확실하네 (새삼)
  • Keynote 연사자들이 신기술 소개하기 전 빌드업치는게 재밌다.

오늘은 키노트의 주요 내용들을 기준으로 적어봤는데요,

다음 포스트에선 리인벤트에서 즐겼던 다양한 행사들과 네트워킹 파티! 그리고 리인벤트에 갈 수 있었던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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